일본 자유여행 필수 준비물(기내, 수화물 반입)

일본 자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까워서 1박2일 짧은 여행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음식이 한국 음식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본여행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일본 여행에 챙겨가야 할 필수 준비물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휴대용 가방을 챙기는 것이 좋다.

휴대용 가방은 하나 준비해 가시는 게 좋은데 이건 일본 뿐만 아니라 다른 여행을 다니시더라도 제가 꼭 챙겨야 하는 것으로 추천합니다.
여행 다니면서 휴대폰이나 지갑, 여권을 담아서 들고 다니기 편하며 특히 없어서는 안 될, 보조 배터리도 챙겨야 하다 보니, 휴대용 가방은 필수 입니다.
휴대용 가방이 없어서 현지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집에 가방이 있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꼭 휴대용 가방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이 티켓이나 호텔 바우처 증명서 등을 인쇄물로 챙기시는 경우에는 휴대용 가방에 두시는 게 편하겠죠.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코로나 검역 서류는 이제는 필요 없으니 준비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항공권의 경우 대한민국 국적기를 타는 경우에는 이 티켓 없이 여권만 있어도 항공기에 탑승 가능합니다. 수면 안대나 목 베개 해외여행지에 많이 챙겨가는데 일본은 비행기 탑승 시간이 짧은 편이라 크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사용하실 분들은 챙겨가시면 되겠습니다.

2. 캐리어 크기 정하기

  • 위탁 수화물로 맡길 수 있는 케리어 : 24인치 이상의 넉넉한 사이즈로 준비하기
  • 기내용으로 준비할 케리어 : 20인치 이하의 작은 사이즈로 준비하기
  • 여행용 가방 : 간단한 여행이더라도 너무 작은사이즈 보다는 백팩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하기

캐리어는 기념품을 쇼핑하실 분들은 24인치 이상의 넉넉한 사이즈로 준비해서 위탁수하물로 맡기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가서 사진촬영을 위한 여벌의 옷과 기념품이 생각보다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20~30%이상 넉넉한 크기로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위탁 수하물 붙이는 게 번거롭고 싫으신 분들께서는 20인치 기내용 사이즈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또, 휴대용 가방을 조금 큰 사이즈로 준비해서 캐리어 없이 여행을 가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숙소가 있으시다면 휴대용 가방으로 너무 간편하게 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20인치 기내용 사이즈를 준비해 가시는 게 좋습니다. 기념품을 살 일이 없고, 사진을 많이 찍지 않고, 기념품을 살 생각이 없으시더라도 휴대용가방이 너무 작은 것 보다는, 백팩 정도의 크기의 가방을 준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너무 작은 힙색 같은 가방은 오히려 여행을 불편하게 만들게 됩니다.

*삼각대를 사용하는 경우 휴대하실 텐데 삼각대는 접어서 60 센치 이하면 기내 효대가 가능하고 60 센치를 초과할 경우에는 위탁 수하물로 처리하셔야 합니다. 또한 흡연하시는 분이면 라이터는 한사람 당 한 개까지 휴대만 가능하고 위탁 수화물에는 넣을 수 없으니 주의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3. 휴대폰 로밍 방법

일본 여행을 갈 때, 크게 로밍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로밍, 이심 혹은 유심, 도시락 이렇게 있는데요.
여기서 추천드리는 점은 몇 명이 여행을 함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로밍 : 혼자 여행 갈 때
  • 이심,유심 : 커플이 여행 갈 때
  • 도시락 : 5인 이상 단체로 여행 갈 때

로밍 장점과 단점

장점 : 통신사에 전화로 간단하게 신청 가능, 한국 번호 그대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 번호로 통화와 문자가 가능, 데이터 속도가 빠름, 유심처럼 별도의 교체가 불필요.
단점 : 가격이 비쌈

이심 장점과 단점

장점 : 유심처럼 교체가 아닌, QR코드로 등록이 가능, 한국 번호로 통화와 문자가 가능
단점 : 지원모델이 정해져 있음(미리 확인해야 함) 홍콩, 중국, 마카오에서 구입한 아이폰이라면 지원모델이라도 사용 불가, 한국에서 3일 전 미리 신청. 초기 등록시 안전한 와이파이에서 등록해야 함.

유심 장점과 단점

장점 : 저렴한 가격, 데이터 속도가 빠른편, 도시락처럼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함.
단점 : 유심을 교체해야함(기존 유심 분실 위험), 한국 번호 통화 및 문자 사용 불가, 무조건 현지에서 교체해야하는 단점이 있음.

도시락 장점과 단점

장점 : 최대 5명 동시 사용 가능, 동시 사용하는 만큼 가격이 저렴(2인 이상시 가장 저렴), 한국 번호로 통화, 문자 가능
단점 : 기기를 항상 휴대해야함(일정 거리에서 벗어나면 안됨), 항상 충전을 해야함, 공항에서 직접 수령 및 반납을 해야 함, 분실이나 파손에 주의해야함

4. 보조 배터리, 돼지코 챙기기

일본에서는 생각보다 돼지코가 중요합니다. 보조배터리도 챙기는 게 좋은데 한국에서 사용하는 배터리 사용량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해외에서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구글맵 켜서 위치를 찾고 하다 보면 생각보다 배터리가 많이 소요됩니다. 보조 배터리는 필수로 챙겨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본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일본 여행시 휴대용 배터리는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없으니 꼭 기내에 들고 타셔야 하는데요
160Wh를 초과한다면 위탁 수화물 뿐만 아닌, 기내에도 반입이 불가하니 160Wh이 초과하지 않는 제품으로 가져가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여행에 보조 배터리만 챙기기 보다는, 돼지코까지 함께 챙겨서 외출하고 쉬는 동안에 충전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돼지코 꼭 필요한가요?

돼지코는 110 볼트용 콘센트 어셉터입니다. 일본은 110 볼트 사용 국가라서 일본에 자주 가신다면 돼지코를 구매해서 편하게 쓰시는 게 좋습니다. 돼지코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공항에서 사용 중인 휴대폰 통신사의 로밍센터에 가서 돼지코를 무료로 임대하면 됩니다. 또한, 공항에서 판매도 하는데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하셔서 챙기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택배비가 별도로 있으니,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과 한번에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고데기 매직기 같은 경우에는 다른 전자제품들도 마찬가지인데 110 볼트용 돼지코만 꼽는다고 해서 다 사용 가능한 게 아니라서 프리볼트이거나 110 볼트를 지원하는 제품인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220 볼트 제품에 돼지 코만 꼽아서 쓰면 열이 약하게 올라오거나 사용이 안되고 고장이 나고 간혹 터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꼭 프리 볼트인지 확인하고 사용하셔야 하고요. 휴대용 무선 고데기 중 리툼 배터리와 몸체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제품은 발열 가능성이 있기에 기내 휴대 위탁 수화물 어느 쪽으로도 불가합니다. 무선 고데기는 가져가지 않도록 유의해 주세요. 칫솔 치약은 일본 호텔이라면 기본적으로 무료 제공해주니 1회용 사용하기 좀 그런 경우에만 챙겨가시면 됩니다.

5. 현금 챙기기

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전자 결제를 많이 도입하긴 했지만, 여전히 현금만 받는 가게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여행에서 어느 정도의 현금은 챙기셔야 합니다. 저는 은행에 가는 번거로움도 없고 환율 수수료도 아낄 수 있는 트래블로그에 미리 엔화를 충전해 두고 일본 공항에서 바로 엔화를 찾아서 쓰고 있는데, 트래블로그에 충전한 엔화는 일본 세븐뱅크 ATM에서 수수료 없이 인출 가능하고 세븐 ATM은 일본 어느 공항에나 다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트래블로그 아직 없으신 분들은 이 기회에 미리 준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카드 준비하기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도 만약을 대비해서 하나 정도 준비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일본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사용 가맹점은 제일 많습니다.

교통카드나 교통패스도 챙기시는데 여행 동선이 정해진 경우에 할인되는 교통패스가 있는지 확인하고 미리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준비해 주시구요.
교통패스를 구매하지 않는 분들께서는 교통카드 하나 있으면 여행하실 때 편리합니다.

스이카나 파스모 등 기존에 발급한 교통카드 있으면 꼭 챙겨가시고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에는 아이폰 사용자시면 모바일로 발급받으시고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시면 현지에서 공항에 도착해서 구매하시면 좋습니다.